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는 겨울이 되면 건조해서 보습제품에 신경을 많이 쓰지요. 그런데 이유 없이 몸이 가려울 때가 있습니다. 또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가려움증이 오는데 이건 혈액 속에 염증물질들이 쌓이면 피부 감각 신경을 자극해서 가려움이 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신 가려움증은 건성습진, 아토피 피부염, 각질, 반점이 생기는 건선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질환이 아니고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전신 가려움증이 있다면 다른 이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이유는 내과적인 질환을 말하는 건데요. 갑자기 몇달 간 혹은 몇 년간 나도 모르게 계속 긁고 있다면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피부질환은 염증이나 피부질환같은 특정 부위만 가려움을 호소하지만 내과적인 질환으로 가려움이 온다면 가려운 부위가 옮겨 다니면서 전신이 가려운 증상을 보입니다.

가려움이 보내는 질환 ‘당뇨’
단순히 피부가 가려워서 병원을 갔는데 당뇨라는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뇨는 땀 같은 체액에 당 성분이 많습니다. 땀을 흘리고 난 후에 피부 표면에서 세균이 당 성분을 먹고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키면 염증에 반응하는 히스타민이 분비가 되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살이 접혀서 땀 차기 쉬운 부분 목, 팔꿈치 안쪽, 사타구니. 항문, 음부 주의 같은 곳에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당뇨 합병증 때문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성 신경병증인데 감각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갑자기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느껴 가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체 쪽으로는 거의 땀이 안 나는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다리나 발이 건조해져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려움이 보내는 질환 ‘간’
간 기능이 떨어지면 체액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세포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피부 자체를 건조하게 만들어서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특히 간 수치가 높은 알코올성 간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몸을 긁을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면서 피부 가려움까지 동반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쓸개즙의 색소 빌리루빈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발생하는데 간 세포가 손상이 되면 혈중 빌리루빈의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많아진 빌리루빈을 간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피부가 노랗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노랗게 변하면서 가려움증까지 동반한다면 병원가서 수치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가려움이 보내는 질환 ‘담석’
담도가 막혀서 담즙이 정체될 때도 가려움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도를 거쳐서 쓸개에 저장을 합니다. 그런데 담석이나 담도암 같은 덩어리가 담도를 막고 있다면 담즙이 정체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담즙이 혈관을 타고 역류를 하게 되고 전신을 돌아다니며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담즙의 색소인 빌리루빈 때문에 눈 흰자위와 손발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증과 같이 명치나 오른쪽 상복부에서 등까지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증상도 동반합니다. 담도가 막히게 되면 간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심하면 패혈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보내는 질환 ‘콩팥’
콩팥의 기능이 70% 감소해도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신장에서 걸러내야 할 노폐물이 몸 속에 남아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독소가 몸에 남는 것을 ‘요독’이라 하는데 요독이 땀과 피지를 분비하는 한선, 피지선을 위축시켜 피부 건조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등이나 팔. 가슴, 얼굴 등 전신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50~90%가 요독으로 인한 가려움증 때문에 고통을 호소합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이유없이 피곤하고 야뇨증이 심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면 콩팥 건강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가려움이 보내는 질환 ‘갑상선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절반정도가 가려움증이 동반된다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신진대사가 과잉돼서 혈류량이 많아지고 피부 온도를 높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피부 속에 있는 가려움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살이 계속 빠지고 이유 없이 피곤하고 전신이 가렵다면 한번쯤은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출처: 김소형 채널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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