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꼭 해야 할까?
항문질환 농양이나 치열 같은 경우는 통증 그 자체가 심하기 때문에 수술하고 나서 아픔을 좀 덜 느낀다.
비교적 통증이 좀 적은 치핵 같은 경우에는 수술하고 나서 원래 없었던 통증이 생겼기 때문에 상당히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항문에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치핵, 치열, 치루를 말하고 이 세 가지를 통틀어서 치질이라고 한다.
치핵 이란?
항문 안쪽에 항문 쿠션이 존재하는데 쿠션의 역할은 배변을 원활히 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한 쿠션이다.
이 쿠션은 배변 중 복부 압력이 증가하거나 항문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커지고 늘어지게 된다.
또한 항문 혈관의 울혈로 인해 항문에 남아 있거나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는 조직을 말한다.
치열 이란?
치열은 변이 딱딱하거나 설사를 할 때 항문 안쪽에 피부나 점막이 찢어져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치루 란?
치르는 항문 안쪽에 염증이 발생해서 괄약근을 뚫고 항문 밖의 피부로 연결되는 질환을 말한다.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의 차이
단순 치르는 안쪽에서 염증이 생겨서 내외 괄약근의 일부를 뚫고 피부로 나오기 때문에 수술 시행해도 괄약근 손상이 적은 치료를 한다.
복잡 치르는 항문 안쪽에서 염증이 발생하여 내. 외부 괄약근을 관통하여 항문거근까지 올라간다.
그러면 많은 괄약근과 근육을 침범하여 수술 중 괄약근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을 말한다.
치핵의 증상
배변 시 무통성 출혈이다.
배변 시 밝은 붉은 피가 나온다. 또한 치질이 진행됨에 따라 조직 탈출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전성 치핵이나 교액성 치핵같이 염증이나 혈관이 터져서 나타날 때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교액성 치핵: 밀려 나온 치핵이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붓고 심하게 아픈 경우
치열의 증상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변 시 항문이 찢어지고 아프고 밝은 색 출혈을 동반한다.
특히 설사같이 변이 묽으면 치열이 안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대개 설사나 변비 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변비는 변이 딱딱하거나 두꺼워 항문을 통과할 때 점막이나 피부가 쉽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설사는 반복되는 설사로 인해 점막이 자극을 받고 찢어져 배변 시 통증과 출혈이 특징이다.
치루의 증상
치르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의 치르는 항문 농양이라고 부르고 갑자기 항문 주위가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고름이 찼다는 얘기이고 치루의 극성기라고 말한다.
만성의 치루는 항문 안쪽에서 염증이 생겨서 바깥쪽으로 피부과 연결되는 증상이기 때문에
주로 통증보다는 체외에서 분비물이나 혈액이 같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치핵의 치료방법
치핵의 증상으로 병원에 가면 항문 진찰을 하고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 즉 과욕, 식이섬유, 약물치료를 한다.
약물치료는 치핵의 경우에는 혈관으로 인한 병변이 많다.
그래서 혈관 수축제 또는 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는 약 들이 필요하다.
식이섬유같이 부피는 늘리면서 변을 부드럽게 나오는 약물도 있다.
이런 보존적 요법에도 계속적으로 재발을 하거나 또는 대변을 볼 때마다 출혈이나 통증을 동반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초기 증상은 항문 안쪽에 있는 내치질의 경우에 고무밴드 결찰 법 또는 주사요법을 한다.
고무밴드 결찰 법- 안쪽에 있는 치핵을 잡아 고무로 묶어주게 되면 1~2주 후에 묶은 치핵이 떨어져 나가면서 치료된다.
이미 진행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는 치핵근치술 치핵을 결국 다 절제하는 방법으로 한다.
치열도 마찬가지로 급성 치열도 단순 피부나 점막만 찢어지기 때문에 좌욕이나 식이요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급성 치열이 반복적으로 또는 만성적으로 계속되어 항문이 충분히 열리지 않거나, 배변 중 출혈이 심하거나, 배변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항문 힘이 강하지 않고 찢어짐만 있을 경우 찢어진 부위를 충분히 절제하여 상처를 치유하는 간단한 시술이 있다.
또한 진행이 만성이 된 경우 항문의 힘이 너무 강항 괄약근을 일부 절개하여 항문이 충분히 이완될 수 있도록 하는 수술법이 있다.
임산부 치질
임산부 1기 때가 가장 조심스럽고 위험하다고 한다.
1기 때는 임신초기 유산확률이 높고 태아 성장이 판가름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기때는 약을 사용하지 못한다.
1기때는 혈전성 치핵이 생겨서 병원에 방문하는 산모들이 많다.
혈전성 치핵은 크지만 않으면 놔둬도 가능하고 좌욕 하면서 지켜보면 된다.
2기 때와 3기 때 혈전성 치핵 크기가 커지고 불편하다면 그 부위만 국소마취를 해서 살짝 제거가 가능하다.
말기가 되면 치질이 점점 커진다.
자궁이 직장을 누르기 때문에 직장에 압력이 가해지면 항문 쪽에 혈관들이 부풀어 오른다.
출산이 끝나고 나면 보통 3~6개월 정도 지나면 붓기가 사라진다.
출산 후에는 꼭 좌욕을 해야 한다.
임신성 치질은 산모가 아주 힘들지만 임신성 치질이 커진다고 해도 수술을 하지 않는다.
혈전성 외치핵이 커져서 불편하거나 아니면 농양이 있어서 빨리 수술해야 하거나 그럴 때는 수술을 한다.
치질이 있고, 치질이 부풀고라고 해서 수술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술을 해봐야 말기가 되면 다시 부풀어 오른다.
만약 지금 임신 중인데 치질이 있으면 좌욕 하면서 변비 안 생기게 하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항문의 비데
비데가 청결하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좋다.
하지만 직장 내에 변을 제거한다는 목적으로 오랫동안 쓰고 힘을 많이 줘서 변을 완전히 빼내려는 건 항문에 좋지 않다.
특히 비데 사용 후 직장에 물이 차거나 약간 흐르면 설사로 오인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자꾸 변의를 느끼게 되는 증상이 있다.
또한 비데는 대부분 집에서만 사용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 변을 보고 나가겠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그런 강박관념은 항문 건강에 좋지 않다.
변의가 있을 때는 오래 참지 않고 언제든지 가까운 화장실에 가서 짧게 변을 보고 일어나는 게 항문 건강에 가장 좋다.
건강한 항문 만드는 방법
항문이 건강하면 몸이 다 건강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대변은 상당히 중요하다.
임금님의 대변을 검사하는 것이 의원의 일이었다고 했다. 그만큼 대변은 아주 중요하다.
1.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치질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다.
2. 식이섬유 많이 섭취한다.
3. 과도한 음주는 항문이 힘들다.
4. 수면 패턴을 지켜야 한다. 밤낮이 바뀌지 않게 조심하자.
5.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틱스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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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치료의 중요성
항문 주위에 조금 한 종기가 난다고 하면서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더 염증이 심해지고 치루 수술까지 하게 된다.
항문에는 조금한 종기라고 해서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피부 부스럼처럼 간단한 종기라고 생각해서 그냥 방치하면 안 된다.
치루일 경우에는 가지를 치고 복잡한 형태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많이 조심해야 한다.
지금은 치질이라는 거 자체도 생활습관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병이다.
항문병원을 무서워하지 말고 사소한 종기라도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