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초기증상을 알려면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정확한 명칭은 급성충수염입니다. 대장이 시작되거나 소장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그 끝에 돌기가 있는데 이것이 충수돌기입니다. 맹장염은 맹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맹장염이 오기까지 증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맹장염이 터졌을 때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요인은 없습니다.

맹장염의 경우 발생 기전은 내강이 막히는 것입니다. 맹장은 대장과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비어 있는 관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 관이 막히면 끝에서 염증이 생겨 맹장염을 일으킵니다.
맹장의 폐쇄는 점막 아래 림프절의 과증식, 대변 덩어리와 음식물 찌꺼기, 종양, 협착증,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맹장염은 모든 경우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습니다.
증상의 변화에 유의하십시오.


초기 증상은 상복부 통증, 즉 위 구덩이의 불편감입니다. 더부룩함, 소화불량, 그리고 경우에 따라 복통, 위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하고 8~12시간이 지나면 통증 부위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은 위의 구덩이에서 오른쪽 하복부로 이동합니다. 배꼽 부위에 불편감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측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화불량이라고 생각하고 소화제를 복용합니다. 일반 내과를 방문해도 단순한 위염이나 맹장염이 아닌 다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있고,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맹장염의 초기 증상은 모호하고 이른바 급성 증상과 매우 유사하지만 하루아침에 증상이 많이 바뀝니다. 충수염의 원인 중에는 대변이 뭉쳐져 결석을 형성하는 맹장염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맹장이 상행결장 뒤에 가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CT 촬영은 필수입니다.


통증이 있어도 배를 촉지해야 하는 이유는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압통이 심하면 맹장염을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급성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가면 CT 스캔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복부초음파가 아닌 CT를 찍어야 하는 이유는 정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복부초음파는 70~80%, CT는 90% 정확합니다.
따라서 복부초음파도 중요하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CT촬영을 권합니다. 그러나 임신 중이라면 방사선은 최대한 피해야 하므로 복부초음파를 시행합니다. CT 스캔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너무 많기 때문에 촉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합니다.
맹장염은 해부학적 구조로 인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장 끝에 꼬리처럼 나오는데 사람마다 꼬리 길이가 다르다고 합니다. 맹장염은 약물로 치료할 수 없으며 무조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맹장염이 있어도 괜찮을까요?


맹장염에는 정확하게 정의된 기능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논문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대장에서 정상적인 세균이나 면역 기능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맹장 제거 후 장기적 예후를 보면 정상인과 별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있어 제거 후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증을 참고 병원에 안가면 무서운 이유


하루 이틀 전부터 시작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대부분인데 이 분들은 맹장염이 터지지 않아 이틀 정도 입원하고 건강하게 퇴원합니다.
간혹 맹장염이 문제가 되는데 4~5일전이나 2~3주전에 복통이 발생합니다. 이런 분들은 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을 일으키고, 그 이상으로 복강에 고름 덩어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패혈증이 심해 사경을 헤매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런 수술은 매우 어렵고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통을 참으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받기를 주저합니다.
때로는 맹장염이 주저하고 터져 큰 통증을 유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터져서 뱃속에 고름 덩어리가 된 맹장염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통증이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시면 비교적 쉽게 치료와 회복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맹장염이 터질 때 생기는 문제


대부분의 충수 절제술은 복강경 수술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맹장염이 터져 복막염이 발생하면 수술이 훨씬 어렵고 수술 시간도 훨씬 길어집니다. 드물게 염증이 너무 심해서 해부할 수 없으며 소장과 대장의 일부를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 범위가 넓어져 복강경 수술을 개복 수술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수술 결과 상처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일반충수염의 경우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1% 내외입니다. 복막염이 발생하면 합병증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맹장염의 경우 감염 관련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상처 문제에서 복부에 고름이 모이는 복강 내 농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감염 가능성을 높입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신마취와 관련된 심장 및 폐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복강 내 감염이 심해지면 장 운동 회복이 줄어들고 수술 후 금식 기간이 길어집니다. 일반적인 맹장염의 경우 수술 2일 후 퇴원하여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맹장염이 발생하면 경우에 따라 입원기간이 하루나 이틀 정도 길어지며, 퇴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기까지 더 긴 휴식이 필요합니다.